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3월 금리 인상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지난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주에 비해 12.86bp(1bp=0.01%) 오른 2.19%로 마감했다.
30년물 금리가 2.39bp 떨어진 3.13%로 끝난 것과 대조적이다. 2년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에 워낙 민감하게 반응해 '기준금리 인상의 가늠자'로 여겨지곤 한다. 2년물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 상당수가 3월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3월 금리 인상론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당시부터 힘을 얻기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당시 시장 전망치는 1.9%였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역시 0.3% 올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2년물과 달리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초 급등과 반락을 반복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