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해 HM71224(BTK저해제) 임상실험이 중단됨에 따라 가치를 재평가 한다며, 목표가를 7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HM71224의 가치는 약 6500억원으로, 지난 14일 주가에 약 10% 정도 반영됐다"며 "임상 2상이 중단돼 이 물질의 가치를 목표주가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HM71224는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3월 일라이릴리로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상을 진행중이었지만, 목표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는 기술 계약을 파기하거나 계약금을 반환하진 않았으며, 물질을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한미약품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시장에 출시된 BTK저해제는 존슨앤존슨의 임브루비카로, 혈액암 대상의 항암제로 개발됐다"며 "HM7122
이어 "HM71224의 임상이 실패했다고 해서 한미약품이 개발한 다른 신약 후보물질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이들의 임상진행에 따른 R&D 모멘텀의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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