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투자설명서(IM) 배포를 시작으로 포터블파워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 BDA파트너스는 지난주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M을 배포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께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잠재적 투자자들의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전망이다.
매각 측은 두산밥캣이 해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적투자자(SI) 등 해외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블파워는 해외 투자자가 인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포터블파워는 이동식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두산밥캣의 사업부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밥캣 전체 매출에서 포터블파워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17%를 차지하는 중형건설장비 사업부는 지난해 9월 두산인프라코어가 사들였다.
포터블파워의 예상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두산밥캣 최대주주는 두산인프라코어로 55.3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 3.99%를 장외매도하면서 지분율이 다소 줄었다. 현재 함께 매각이
IB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여 인수전이 흥행할 것"이라며 "매각 측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