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에서 거래가 개시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시초가를 이미 3만2000원에 정했다. 공모가 1만6000원의 두배다. 장 개시 후에도 매수 주문이 폭주해 거래개시와 동시에 가격제한폭인 4만16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에 비하면 160%나 오른 가격이다.
이는 이달 신규 상장 종목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다. 12일 상장한 알리코제약과 아시아종묘도 급등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예고했다. 게다가 최근 중소형 제약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제약·바이오업종 주가 흐름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상장 전 6개 증권사가 리포트
이달미 SK증권 연구원도 "공모가에 비추어 2017년 기준 PER 은 약 13 배 수준이며, 이는 동종 중소 제약사들의 평균적으로 약 16 배에 거래되고 있는 부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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