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3422억원 적자를 발표하면서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대로보틱스가 지분 91.1%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호실적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40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2% 늘어난 4조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와 사우디아라비아 OSP(원유 판매가격) 상승이라는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정제마진 상승과 재고손익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날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신주인수권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유증에 참여하지 않는 현대미포조선은 지분율이
한편 강원랜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94억원, 영업이익은 9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6년 4분기 대비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무려 19.7%나 줄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