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2금융권판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5월 중 출시된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변동금리 대출보다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2금융권에서 받은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을 5월 중 내놓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2금융권으로까지 안심전환대출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취약 차주가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현재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60조원으로 전체 금융 주택담보대출
단점도 있다. 금융권 대출자의 소득이 은행 대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갚는 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원금을 분할상환하면 금리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인 부담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