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57)는 매일경제와 만나 "2020년 치매 치료 패치제를 국내에 출시하고 파킨슨병 치료 패치제를 세계 시장에 곧바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구원 출신 최 대표가 2000년 창업한 아이큐어는 관절염 치료용 패치제를 시작으로 니코틴, 천식, 파킨슨병, 우울증, 치매 등 치료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빠르면 오는 6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임상시험을 비롯한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
현재 매출 절반 이상은 피부 관리용 화장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메디타임과 제조자설계생산(ODM) 매출이 거의 동일한 비중이다. 최 대표는 "아직 신생 브랜드지만 TV 홈쇼핑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각인되고 있다"면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패치 제품에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도 패치제 개발 역량으로 통과했다. 특히 치매 치료 패치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 대표는 "피부에 붙이면 치매 증세를 완화해주는 제품"이라면서 "더 나아가 치매 완치가 가능하도록 의약품 제조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전북 완주 공장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생산 가능 량도 현재의 10배 이상 커진다. 최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수준의 글로벌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면 수익성도 개선되리라 보고 있다. 아이큐어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9억원 영업 손실 7115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매출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이 많았다
그 전에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닌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10여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