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휴켐스는 보통주 1주당 1500원을 배당하겠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6.0%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57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휴켐스는 주당 500원을 배당했으며 배당 규모는 193억원을 기록했다. 배당 규모가 전년도의 3배로 뛴 셈이다.
이는 지난해 휴켐스가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같은 날 공시에 따르면 휴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175.8% 늘어난 110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디니트로톨루엔(DNT) 시황이 좋아서다. DNT는 연질 폴리우레탄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초화학 물질이다. 폴리우레탄은 고무와 비슷한 합성물질로 자동차 내장재나 스판덱스 등의 의류에 사용된다. 전분기에 없었던 탄소배출권 80만톤 판매 수익(매출액 135억원)도 발생했다.
휴켐스는 과거에도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손꼽혔다. 휴켐스가 박연차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43.53%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 같
증권업계는 휴켐스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배당 매력과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상황이 작년보다 더 좋다. 배당 매력도 좋다"며 목표 주가를 2만8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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