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0.51%)는 마포, 성동, 영등포 등 도심권 위주로 투자 및 실수요가 늘었고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 또한 귀해지며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재건축 시장은 전주 상승폭이 컸던 개포주공 등이 잠잠한 가운데 둔촌주공이 강세를 보이며 0.72% 올랐다.
위례, 분당 등 신도시(0.33%)도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서울 집값 상승 여파와 더불어 호가상승, 매물회수 등 매도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과천이 강세를 보이며 0.06%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114] |
◆강동·마포 등 매물 부족에 매매가격도 올라
서울은 ▲강동(1.91%) ▲마포(1.01%) ▲성동(0.97%) ▲영등포(0.75%) ▲동작(0.74%) ▲송파(0.69%) ▲용산(0.69%)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둔촌주공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둔촌주공1-4단지가 15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입주 2년차에 접어든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최근 매물이 출시되면서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는 도화동 우성,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 마포자이 등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가능해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성동은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하왕십리동 왕십리KCC스위첸, 금호동4가 금호대우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지만 매수세는 꾸준하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위례(1.32%) ▲분당(0.66%) ▲판교(0.46%) ▲광교(0.37%) ▲평촌(0.10%) ▲일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위례는 매수세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해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는 등 매도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장지동 위례IPARK2차가 2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다. 구미동 무지개LG가 1000만~1500만원, 까치주공2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 10단지가 2500만~4000만원, 판교동 판교원마을7단지가 3500만~5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0.02%)은 신규아파트 공급영향으로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은 ▲과천(1.92%) ▲성남(0.35%) ▲의왕(0.27%) ▲안양(0.09%) ▲하남(0.08%) ▲구리(0.05%) ▲시흥(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2·4·5·6단지가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우위시장이 형성되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시세에 이번 주 거래는 살짝 주춤한 편이다.
성남은 저가 매물 거래 후 가격이 상승하며 단대동 단대푸르지오가 1000만원,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일대 대규모 단지 중소형 면적대가 고루 올랐다.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250만~1000만원, 포일자이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안성(-0.08%) ▼오산(-0.05%) ▼화성(-0.03%) ▼평택(-0.01%)은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 약세를 보였다.
◆역세권 대단지 전세 수요 꾸준…신도시는 지역따라 분위기 달라
서울은 ▲동작(0.39%) ▲광진(0.38%) ▲관악(0.24%) ▲서초(0.20%) ▲마포(0.19%) ▲동대문(0.17%) 순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입지에 대단지 아파트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광진은 자양동 한라,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 등이 1500만~3000만원 가량 올라서 전세계약이 체결된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 봉천동 벽산타운2차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시장 분위기가 다르다. ▲판교(0.11%) ▲평촌(0.06%) ▲분당(0.03%) ▲일산(0.02%) ▲위례(0.01%)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C2-2)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새 아파트로 인기가 많아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평촌은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1000만원, 샘대우한양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동아가 500만~2000만원, 구미동 하얀주공5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20%)과 ▼동탄(-0.06%)은 공급과잉과 이사 비수기가 겹치며 전셋값이 내렸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풍경마을래미안한강2차가 750만~1000만원, 동탄은 능동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48%) ▼군포(-0.18%) ▼화성(-0.12%) ▼시흥(-0.11%) ▼광주(-0.09%) ▼광명(-0.06%)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택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세거래가 부진하다. 동삭동 삼익사이버가 500만~2000만원, 비전동 동아모란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군포는 새 아파트인 도마교동 군포송정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입주 이후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기며 전셋값이 하락 조정됐다.
화성은 남양읍 우림필유가 2500만~4500만원,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2단지가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하남(0.09%) ▲의왕(0.04%) ▲성남(0.03%) ▲김포(0.03%) ▲안양(0.02%)은 꾸준한 전세거래로 가격이 상승했다.
◆정부의 잇단 경고에도 서울 아파트 강세 이어져
정부가 서울 집값 잡기에 혈안이다. 강남4구를 필두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자 정부는 은행 대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고 신도시 일부로도 그 기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시장 과열이 심화된다면 추가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와 시장과의 기싸움이 당분간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기·인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입주물량 여파가 이어지며 마이너스변동률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분간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