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측은 기존 3본부 1실 체제에서 해외 부동산 분야가 추가된 4본부 1실로 조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관할하에 해외 시장을 본격 확대할 채비를 갖춘 것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8조4000억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해외 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10% 수준으로 아직 1조원을 밑돈다. 이 대표가 신성장동력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을 점찍은 만큼 해외 운용 자산은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KB자산운용은 가스발전, 신재생발전, 담수화시설,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하는 9건의 신규 펀드(총 7800억원 규모)를 설정한 바 있다. 올해는 남부발전, 에스에너지와 함께 칠레에 38㎿(메가와트) 태양광 설비를 건설·운영하는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향후 이머징마켓의 도로와 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뛰어든다는 게 KB자산운용 측 계획이다. 북미시장
이 대표는 "해외 부동산 투자본부 신설을 계기로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들과 협업해 해외 부동산 부문에서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겠다"며 "계열사 역량을 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