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종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31일 전일 대비 0.20% 오른 24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71% 치솟았지만 주가는 다시 빠졌다.
수급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0대1 액면분할은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지만 목표주가를 올릴 만한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기업가치까지 제고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경쟁사 대비 저평가받았던 부분은 일부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의 이번 액면분할 결정 배경에도 주가 부양 의지가 읽힌다.
삼성전자는 신주권상장예정일로 오는 5월 16일을 제시했다. 액면분할이 된다면 1주가 50주가 되고 반대로 주가는 50분의 1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250만원인 1주가 5만원인 50주로 바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개인 주주들도 수급에 참여하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는 335만7500원이다. 최고값은 380만원, 최저값은 310만원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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