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하이투자증권 |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775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미친 것은 IFRS 회계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이번 분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은 자동차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1.5% 감소한 710억원에 불과했던 영향이 컸다. 고 연구원은 "생산측면에서 국내공장의 파업과 판매부진에 따른 미국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원가율이 82.8%까지 높아졌고, 판매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를 주로 판매하면서 마진 축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있었으며, 불리한 환율로 인한 수출원가율 상승 등이 수익성 훼손을 가져왔다"면서 "미래기술 개발을 위한 경상개발비 증액도 비용부담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부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세전이익이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4161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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