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40선 중반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0.27%) 오른 2544.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04%) 떨어진 2536.96으로 출발해 반등한 상태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아 2540선 중반에서 맴돌고 있다.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증시에는 관망심리가 팽배하다. 원화 강세로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불확실성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1월 들어 0.2% 하향 조정됐다. 이에 글로벌 증시의 랠리에서 소외돼 제자리걸음을 걷는 모습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하려면 이익 전망치가 상향반전하거나 가치평가 상승 요인이 등장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개선세가 둔화하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아 실적 측면에서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470억원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91억원, 267억원씩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38%, 운송장비가 1.21%씩 오르고 있다. 기계는 0.61%, 운수창고는 0.45% 상승세다. 전기가스업과 서비스업은 0.43%, 0.38%씩 뛰는 중이다. 반면 은행과 통신업은 1.02%, 0.71%씩 떨어지고 있다. 섬유·의복은 0.41%, 의약품은 0.25%씩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SK가 3.93% 올라 상승폭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2.04%, NAVER는 1.25% 강세다. 신한지주는 0.7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4% 약세다. KB금융은 0.59%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재 49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1.65포인트(0.18%) 상승한 896.4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96억원, 90억원씩 주식을 팔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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