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올해 자산운용산업은 우호적인 대내외 경제환경 및 정책요인 등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증가,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코스닥 활성화 및 모험자본 육성정책에 따라 주식형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공모펀드는 2016년의 정체(-0.7%)를 벗어나 성장세(2.5%)로 전환했다. 다만 자금의 신규유입보다는 자산가치 상승세가 주요인이었다. 사모펀드의 경우 1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모 및 일임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올해 자산운용 관련 주요 정책 및 규제 변화를 살펴보면 공모펀드의 경우 판매사간 경쟁 강화 및 정보 제공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제도 개선 등이 예상된다. 사모의 경우 진입 및 운용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 및 역동성 강화가 전망된다.
김 실장은 "올해 사모펀드(헤지펀드 포함)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꾸준한 수요, 전문사모운용사 진입요건 완화 등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공모펀드의 경우 자산관리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 ETF, 액티브 펀드(중소형주 펀드), 연금상품(TDF) 등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해외 및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공모펀드로 확대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실장은 "특히 ETF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저렴한 보수, 운용의 투명성, 효율적인 지수추종 등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향후 자산관리 수단으로서 ETF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맞춰 업계와 정책당국이 역량 강화 및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직·개인연금, ISA 등의 상품 및 자산관리 서비스과 ETF·공모펀드 간 연계를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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