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조감도. [사진 제공 = 범양건영·동부건설] |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총 13개 단지, 2만108가구 규모다. 수도권에만 총 1만7687가구다. 서울은 총 3303가구 규모 2개 단지가 임차인을 찾는다. 경기도는 5개 단지(3499가구), 인천시는 2개 단지(1만885가구)다. 지방에서는 대구시, 경상남도 김해시 등에서 총 4개 단지(2421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전 정부가 도입한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되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현 정부의 주거복지 사업이다. 뉴스테이는 지난 정부에서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증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소 임대기간을 8년으로 정하고 연간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이 같은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총 2만3000가구의 뉴스테이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했고,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대폭 상승했다. 다만 뉴스테이는 무주택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토부는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뉴스테이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에 없던 초기 임대료 제한을 두고, 입주 자격을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본적으로 주변 시세 대비 90~95% 수준에서 초기 임대료를 책정한다. 또 입주 자격 제한이 없었던 뉴스테이와 달리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단 청약 후 미달 가구가 있을 경우에는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1089가구)와 '힐스테이트 봉담'(1004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 십정2구역 더샵'(5695가구)과 'e편한세상 청천2'(5190가구) 등 5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계획돼 있어 수요자들 눈길을 끌 전망이다.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은 이달 말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222(옛 한일시멘트 용지)에서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의 임차인을 모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08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 연간 상승률은 2.5%이내로 제한된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도보로 3~5분 거리에 있으며 개봉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오는 7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b22블록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1층 및 지상 5~8층, 31개 동, 총 912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 B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지방에서도 2000가구가 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임차인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룡건설은 오는 3월 경남 김해 율하2지구 A2블록에서 '김해 율하 리슈빌'을, 서한은 올 상반기 '대구국가산단 서한이다음'을 공급할 예정이다.
청약 신청은 아파트투유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