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들의 교체를 앞두고 이들에 대한 평가결과를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2명의 교체 방침을 정했다. 이들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회사는 사외이사들의 활동을 점수화해 정기적으로 공시하게 돼 있어서 KB금융은 금감원에 사외이사 평가결과도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 평가결과와 금감원에 보고된 평가결과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하위를 받은 A사외이사 대신 B사외이사가 최하위로 보고된 것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B사외이사가 최하위로 허위 보고됐고 B이사는 사임의사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KB금융 사외이사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최영휘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이사, 김유니스경희 이사 등 3명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윤 회장이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사외이사를 몰아내려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금감원 관계자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