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이(SG)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40개의 기관이 참여해 17.0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6000원으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됐다.
에스지이의 총 공모주식 수 313만2530주 가운데 기관 72%, 일반투자자 20%, 사주 8% 순으로 배정됐다. 오는 18일과 19일에 거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안정성과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의 성장성, 수익성을 모두 갖춘 사업모델과 계절적 특성이 반영돼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며 "매출과 이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투자자분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지이에 보내 준 투자자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기억하며 상장 후 보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지이는 지난 2009년 설립된 회사다.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쓰이는 주요 건설 자재인 아스콘과 레미콘이 주력 상품이다. 에스지이는 2016년 기준 아스콘 최대 수요처인 서울·경인지역 내 점유율 26.7%를 차지하며 1위 업체로 부상했다. 아스콘은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뜻하며 레미콘은 레디믹스트 콘크리트의 줄인 말이다.
에스지이는 업사이클링(Up-Cycling)를 표방하며 폐아스콘과 제강슬래그를 재료로 사용해 순환아스콘과 에코(eco)아스콘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한다.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순환골재 사용 비중 확대, 재생첨가제 의무 사용 등 아스콘 업계에 부는 친환경적인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에스지이는 최근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40%를 웃돌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0억원과 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국책사업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 4
에스지이는 일반 공모 청약 후 상장주식 1260만주 중 62.6%인 788만주를 보호예수할 예정이다.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생산증대를 위한 제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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