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070원 안팎을 오가는 원화값 강세에 여행주가 들썩이고 있다.
10일 대표적인 여행주인 하나투어는 6.73% 오른 1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모두투어도 2.19% 오른 3만2650원으로 마감했다. 여행업종은 원화 강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원화값이 오르면 외국으로 나가는 한국인 여행객의 환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이 트렌드가 되면서 취미처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상황에서 원화 강세는 해외로 나가는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의 강력한 연차 사용 장려와 작년 수준의 공휴일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면세점과 비즈니스호텔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하나투어 매출액이
모두투어도 우호적인 환경 속에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올해 모두투어 매출액을 전년보다 15% 증가한 333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427억원으로 내다봤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