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펀드 기상도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7달러(1.9%) 상승한 67.84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6달러(2.1%) 오른 61.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2014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리와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0% 안팎 급등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원자재 펀드에 쏠리는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를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업 활성화에 자극받은 비철금속 시세는 당분간 더 갈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차원에서 산업금속에 대한 재고 확충에 나서는 국면"이라며 "산업금속 시세가 최근 많이 올랐지만 올해도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회복 국면에 돌입한 글로벌 경기가 산업용 금속 시세를 꿈틀거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원유나 금을 놓고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단기 급등한 원유를 놓고 시세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무디스는 올해 유가 전망을 배럴당 40~60달러 선으로 제시했다. 최근 불붙은 원유 시세가 일시적이라는 진단이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