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의 리츠 자산관리회사 대림AMC는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사업이 각각 지난 18일과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오랫동안 지연된 정비사업장의 용적률을 높이고 일반분양물량을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해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사업자가 출자한 임대리츠가 기업형임대사업을 수행한다.
관련 업계는 대림그룹의 경우 대림산업(시공·투자·임대관리)과 대림AMC(사업기획·자산관리)가 함께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에 참여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의 공모를 거쳐 선정된 22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 중 기금투자심의를 통과한 곳은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2곳 뿐이다. 천안 원성동 사업은 1579세대 중 1319세대를, 부산 우암2구역 사업은 총 3018세대 중 2058세대를 각각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한다. 두 곳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내년부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하며 임대사업 시행은 주택도시기금과 대림산업이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형임대리츠가 맡는다. 두 사업지
대림AMC는 앞으로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오는 2020년까지 약 1만 세대, 3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