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한진칼에 대해 진에어의 IPO로 진에어에 대한 지분율이 하락하고 투자수요가 분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5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한항공의 내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조80억원, 진에어는 9.2% 증가한 1058억원으로 전망했다. 원화 강세는 긍정적이나, 유가 상승과 신규 LCC 면허 허가 가능성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규모가 있는 자회사 중에서는 한진칼네트워크의 적자가 지속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진칼네트워크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서귀포 칼 호텔 리노베이션에 따른 영향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진에어 IPO 이후 의미 있는 규모로 IPO를 기대할 수 있는 자회사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꾸준히 이익을 창출해 내는 비상장사는 정석기업과 토파스여행정보가 있다. 하지만 양사의 연간 순이익은 각각 100억원 내외로 IPO를 통해 한진칼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최남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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