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발표에도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의 분양단지는 마감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우수한 입지여건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1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의하면 8.2대책 발표 후 11월말까지 4개월간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서 30개 단지가 분양해 이중 27개 단지가 1순위 모집 마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 공급 단지 1순위 마감률 65%를 훨씬 뛰어넘은 셈이다.
조정대상지역은소유권이전등기 전까지 전매가 제한되고, 1순위 자격도 통장가입 24개월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 또는 1주택 세대주에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적도 없어야 한다. 이처럼 요건이 까다로워졌음에도 청약시장에서는 더 큰 인기를 모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은 입지여건이 좋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실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며 "특히 잇따른 규제로 똘똘한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만큼 주거여건이 우수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말연시에도 입지여건이 우수한 조정대상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GS건설·두산건설은 12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6R구역에서 '광명 에코 자이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10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은 12월 서울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199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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