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가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는 1일 경기 일산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2017 컨퍼런스&엑스포'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카카오 뱅크 혁신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기존 은행들이 '진짜 모바일뱅크 만들기'에 실패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정 CTO는 "작년까지만해도 모바일 환경의 장점을 살린 진짜 모바일 뱅크가 없었다"며 "단순 금리만 많이 주는게 아니라 진짜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모바일뱅킹이 무엇인지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추가하는 대신 카카오뱅크는 일종의 '없애기'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정 CTO는 설명했다. 그는 "기존 은행의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따르는 대신 카뱅은 최대한 없애기를 했다"며 "예컨대 아이디 페스워드, 조건에 따른 금리우대, 수수료 등을 과감히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혁신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정 CTO는 카카오뱅크의 ICT기업 마인드를 꼽았다. 그는 "기존 은행들은 계정계 상품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는데 카뱅은 채널과 개발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며 "이같은 기술주도 플랫폼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는 일종의 첫번째 고객의 역할을 한다"며 "개발자식 마인드로 모바일 트래픽 대응, 빅데이터 대응, 인텔리전스 대응을 실시한 결과 카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규돈 CTO는 국내 금융 기관 최초의 CTO로 알려졌으며 라이코스, 다음, 카카오에서 줄곧 기술 이사직을 맡아왔다.
한편 '인사이드 핀테크 2017'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2일 동안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다. 올해의 경우 국내 기업은 현대페이(다이아몬드 스폰서), 써트온(플래티넘 스폰서), 코인네스트(골드 스폰서), 오라클(실버 스폰서)가 참가한다. 주요 해외 참가사로는 지브렐 네트워크(Jibrel Network), 스텔라(Stellar), 비티씨닷컴(BTC.com), 셀프키(Sel
또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카카오뱅크, 씨티뱅크, HSBC, R3, Visa, 데일리금융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국내·외 핀테크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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