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청약 경쟁률 상위권 대형건설사가 휩쓸어

시공능력순위 10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한 브랜드 단지들이 최근 3년간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15년 1월~2017년 11월 30일 약 3년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시공능력순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다.
1위는 2015년 9월에 분양한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대1)이 차지했다. 이어 ▲명륜자이(523.6대 1)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455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450.4대 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426.3대 1)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422.5대 1) ▲부산 광안 더샵(379.1대 1) ▲부산 해운대자이2차(363.8대 1) ▲대연자이(330.1대 1), ▲시청 스마트W(329.4대 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7개, 울산 1개, 경남 1개, 대구 1개 단지가 상위에 올랐다. 이 중 10만 명 이상 청약 접수가 진행된 곳도 4개 단지에 달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인지도가 높고 환금성이 우수해 지역 내 시세를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형 건설사들은 자사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좋은 자재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시설물을 특화 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시공능력순위 10위 권 내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낸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999세대 중 일반분양 545세)를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오는 8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1199세대 중 일반 380세대)의 분양에 나선다. 거여마천뉴타운 첫 공급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1697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SRT 동탄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일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 짓는 '강릉 아이파크'(492세대)의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이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