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괄적 업무제휴 체결
신한금융은 미즈호파이낸셜의 노하우를 한국 금융시장에 접목하고,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해외시장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과 미즈호파이낸셜은 연 1회 이상 그룹 임원진 교류와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리서치 자료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신한금융의 '원 신한(One Shinhan) 전략'과 미즈호파이낸셜의 '원 미즈호(One Mizuho)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는 데에도 서로 협력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두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제휴의 배경에는 신한금융과 미즈호파이낸셜의 오랜 인연에 더해 최고경영진 간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앞서 신한금융과 미즈호파이낸셜은 2006년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이 업무 제휴를 체결한 이후 11년 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2008년부터 매년 은행·증권·자산운용 실무자가 함께하는 협의회를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디지털 부문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과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회장은 기존 협력 관계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하기 위해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BNP파리바그룹과 계속 협력해왔고, 미즈호와도 은행과 증권 차원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