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은 2000년대 초·중반 대규모 택지지구로 지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대형 위주로 공급된 초기 분양물량 중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두 곳 모두 입주 5년 차 이상이 되면서 각종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다. 가파르게 집값이 오름에 따라 인접한 서울 아파트 가격을 추월하고 있다.
별내택지개발지구는 서울 노원구와 경기 구리시의 경계점에 있다.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기존 외곽순환도로 별내IC와 경춘선 별내역이 주요 교통 인프라였지만 지난 6월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과 타 지역 접근성이 강화됐다. 북쪽으로 서울지하철 4호선, 남쪽엔 8호선이 각각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8호선 별내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10개 정거장, 20분대로 이동 가능해 강남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추진 중이다. 별내역은 향후 경춘선, 8호선, GTX 3개 노선이 한꺼번에 지나는 남양주 유일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별내 아파트 매매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시세도 오르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현재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4억6000만~4억8000만원인데 이는 1년 전 4억2000만~4억3000만원에서 5000만원 오른 것이다. 최고가도 경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 84㎡가 5억원에 매매된 후 3개월 만인 6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삼송지구는 지난해 6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424만원에서 올해 9월 25일 1637만원까지 치솟았다. 1년 사이 213만원 상승했다.
실제로 스타필드 바로 옆 삼송호반베르디움 2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분기 4억7000만원 안팎이었는데 현재 5억8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삼송과 별내는 인접한 서울 아파트 가격을 추월하고 있다. 별내지구(별내동)는 3.3㎡ 평균 아파트 가격이 1247만원으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1241만원을 웃돈다. 삼송지구(삼송동) 역시 3.3㎡ 평균 아파트 가격이 1637만원으로 은평뉴타운(진관동) 1630만원, 불광동 1551만원을 추월했다.
별내지구에서는 4년 만에 신규 공급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