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22일(19:2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STX엔진 본입찰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유암코 등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이 진행한 STX엔진 본입찰에 키스톤PE와 유암코, 한앤컴퍼니 등 4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르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보유한 STX지분 87.04%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STX엔진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221억원으로 이 가운데 매각 대상 지분의 시가는 2800억원이다.
통상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의 경우에는 지분가치에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은 인수가 산정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를 통해 평가한 자산의 가치에 비해 시가가 크게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인수 희망 가격으로 시가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
유암코는 인수 후보자들 가운데 구주 인수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앤컴퍼니와 키스톤PE는 보수적인 가격대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키스톤PE는 구주 인수와 함께 회사가 실질적으로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
STX엔진은 선박용 엔진과 방위산업용 엔진 등을 만드는 업체로 2013년 자율협약 이후 채권단 공동관리가 진행 중이다. 올해 반기 기준 1881억원의 매출액과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