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5단지 50층 재건축 ◆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35층만 고집하던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에서 첫 50층 재건축을 승인받았다. 총 6370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잠실주공5단지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 및 경관심의'를 수권소위로 넘겨 재건축 계획을 사실상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수권소위에서 국제현상공모의 대상과 범위, 기반시설과 공개공지 등에 대한 지침을 확정지으면 본회의에 재상정할 필요 없이 그대로 통과된다.
아파트 높이를 35층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는 박 시장 체제에서 50층 재건축 성공은 이례적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국내 최고 높이 빌딩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잠실역 사거리에 인접했다. 이곳은 서울 도시계획상 도심 다음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활성화가 필요한 '광역중심'이다. 잠실5단지가 50층 재건축에 성공한 이유다. 잠실역 사거리 코너만 준주거로 종상향해 4개 동만 주거와 상업,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간 50층짜리 복합건물로 짓는다. 나머지 동은 모두 35층 이하로 조성된다. 다만 조합 바람과 달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월 첫 도계위 본회의 상정 때만 해도 환수제 회피 가능성이 있었으나, 50층 건물의 공공성 확보 방안 논의와 학교 문제 등으로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됐기 때문이다.
시 도계위는 가락1차현대(915가구) 가락극동(1070가구) 삼환가락(1082가구) 등 송파구 대단지 재건축 안도 대거 통과시켜 다소 위축됐던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주택 시
[박인혜 기자 / 김강래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