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이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규제를 피한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은 예정대로 공급에 나선다.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1만3000여세대가 나올 예정으로 집계됐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1만2972세대가 신규분양물량으로 나온다. 지역별로 시흥시 장현지구 등에서 3882세대 분양으로 가장 많고 김포시는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3270세대, 화성시 1599세대, 양주 1431세대, 파주 1049세대, 이천 975세대, 의정부 766세대 등이다.
이들 택지지구는 1년이면 전매제한이 풀리고 청약통장 가입 뒤 1년이면 가구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청약통장 없이 2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조정대상지역은 청약자격 등이 까다롭고 주택담보대출 제약도 많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면 김포한강신도시 등 서울 주변 택지지구는 규제가 적고,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서울을 대체할만한 대체 주거지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중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69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김포한강로 접근이 쉬운 입지에 들어서며 2018년 말에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교통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흥 장현동, 광석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인 장현지구에는 연내 분양이 본격화된다. 계룡건설은 이달 중 장현지구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시흥 장현 계룡리슈빌'(891세대)을, 동원개발은 다음달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447세대)를 내놓을 계획이다. 장현지구는 2018년 개통을 앞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는 대방건설이 이달 중 '화성 송산 대방노블랜드'(998세대)를, 양주시 양주옥정지구에서는 모아건설이 같은 달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620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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