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샘코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항공기 체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샘코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승객용도어, 화물용도어 및 점검도어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수호이, 미국의 스피릿, 유럽의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약 10개의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회사에 도어시스템, 점검도어 및 관련 제품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항공기 도어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전세계에서 샘코를 포함한 주요 5개 회사 등이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 중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EPAS(비상동력장치)의 경우 샘코 등 전세계에서 2개 회사가 생산하고 있다. 실제 샘코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성평가를 통해 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샘코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인 항공기 도어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2개 회사만이 제작 가능한 EPAS 등을 통해 고객사 확대 및 신규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샘코는 신규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산청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다.
샘코는 산청공창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구·개발·설계→가공→판금→표면처리→조립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일관생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샘코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도어뿐 아니라 날개구조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산청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밴드가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