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세권이 상가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부각되고 있다. 소문만 무성했던 대형 개발호재들이 하나 둘 가시화된 데다 8.2대책의 반사효과까지 더해져 호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X광명역세권 아파트를 향한 투자 열기가 최근 상가시장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풍부한 유동인구와 안정적인 주거‧업무 고정수요, 뛰어난 접근성 등을 갖춘 팔방미인 상권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광명역은 KTX역과 함께 1호선 지하철 역세권으로, 일평균 2만3000명(2016년 기준)이 이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광명역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각지에서 몰려드는 쇼핑명소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판교와 광교에서 인기를 입증한 호반건설의 상업시설 ‘아브뉴프랑’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광명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종합병원 건립 계획도 확정됐다.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 의료복합클러스터(2만1500여㎡)에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이 들어선다. 또한 사후면세점,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개발에 따라 향후 이곳을 찾는 발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광명역세권 분양 아파트의 경우 1억~2억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며 “상업시설 분양가 역시 다른 수도권 택지지구와 비교하면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분양에 나선 ‘광명역 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초역세권 입지와 더불어 광명역 파크자이 1‧2차(2653가구) 및 자이타워 내 지식산업센터의 주거‧업무 고정수요가 혼합된 특징이 부각되며 분양 마감이 임박했다. KTX 광명역 도보 3분 거리에서 분양중인 ‘광명 국제무역센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KTX 광명시 일직동 515번지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3.3㎡당 2200만원대 (1층 기준)로 인근 상업시설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실투자금도 1억원대 부터다. 여기에 KTX광명역세권의 핵심입지로 꼽히는 ‘광명역 태영 데시앙’ 상업시설 역시 연말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투자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그러나 투자 전략은 잘 세워야 한다. 신규 택지지구 상가 투자는 고정 수익뿐 아니라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다만, 상권 안정화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어 공실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MK 부동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