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제공 : 금감원] |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증가한 가운데 은행이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6월 말 6조3000억원에서 7월 말 7조원으로 7000억원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나란히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0.59%)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58%)은 전월말(0.5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9%)도 전월말(0.60%)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0.25%) 대비 0.01%포인트 올라섰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19%를 기록했다.
반면 집단대출 연체율(0.22%)은 전월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5%로, 전월말(0.41%)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상승하였으나,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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