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지날리던 벌판에서 아파트숲으로 변하고 있는 다산진건지구 일대. 오는 12월 첫 입주를 앞두고 공사관련 차량이 분주히 다니고 있으며 얼마전 다산역(가칭) 공사는 착공에 들어갔다. [사진 = 이미연 기자] |
신규물량 공급 소식은 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다산역 역세권에 짓는 주상복합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장애인 특별공급 공고가 발표됐다. 일반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오픈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2일 기관추천 특별공급 안내가 공개됐다. 특별공급 접수는 9월 5일이며 967세대 중 57세대가 배정됐다.
◆ 분양권 전매제한 풀려 프리미엄 1억까지 붙었지만…
최근 다산신도시는 입주를 앞두고 매매 물량이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분양권은 지난해 9월과 10월 유승한내들 센트럴과 아이파크 물량이 전매해제된 데 이어 같은해 11월과 12월에는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1차와 한양수자인 1차가 풀렸다. 이후 지난 6월에는 힐스테이트가, 7월에는 한양수자인2차와 유승한내들 골든뷰 물량의 전매가 해제됐다.
올해 3월만해도 일부 전매가 풀린 분양권이 2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최근에는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분양권도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
다산신도시 물량을 전문으로 다룬다는 한 공인중개사는 "다산신도시 분양권 손바뀜이 40%가 넘은 상태라 지역의 미래는 이미 검증된 것과 다름없다"며 "최근에는 그나마도 나와있는 물량이 없는데다가 많이 오른 상태라 투자로 들어간다면(분양권을 매입한다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하철 8호선 공사가 들어간 다산신도시는 전지역을 거의 역세권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동탄과는 달리 큰 흔들림없이 입주와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또한 시장에 나오지 않는 물량은 실수요(실입주)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다음달 초부터 금강1차, 반도2차, 금강2차의 전매제한이 풀리면 프리미엄을 내더라도 한강뷰 물량은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이와 정반대 평가를 내놓는 곳도 적지 않다. 신도시이기 때문에 첫 입주가 시작됨과 함께 지역 전세가가 정해지겠지만 일단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매매가나 전세가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산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금이 최고 프리미엄일 가능성도 있다. 입주 전후로 잔금 문제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생기면서 프리미엄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거도 장기적인 관점은 다른 중개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계획도시인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점, 교통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이 장기적인 호재라는 설명이다.
◆ 착공 들어간 다산역 앞에 들어서는 다산 최고층 주상복합
경기도시공사가 제 2의 광교신도시로 만들겠다며 공급을 시작한 지역으로 몇년 전 허허벌판에 마땅한 도로도 없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아파트숲으로 변해가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곳이라 신규 물량이라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 물량은 이미 지난 주 금요일 분양가 최종심의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특별공급 물량의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다산신도시는 지난 3월 기준 3.3㎡ 당 1100만~1200만원 수준으로 분양됐다. 기존 물량은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물량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되기도 했다.
9월 초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민간 공급 물량인 다신 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아파트 물량은 3.3㎡ 당 1300~1500만원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8호선 다산역(별내선, 가칭)이 들어서는 곳 바로 앞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역 최고 높이인 40층
아파트 규모는 지하 3층~지상 40층, 7개동, 전용면적 84~110㎡, 967세대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2~52㎡, 270실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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