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타운과 재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까지 가격이 덩달아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노원구 재건축이 1.43% 상승했고, 중랑구도 1.15% 오르는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파트와 사업진행 초기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드림랜드 공원화로 지역 호재가 겹친 월계동은 재건축 아파트 79㎡가 한달 동안 1천5백만원이 올랐습니다.
반면 강남 재건축은 다소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송파구는 0.45% 떨어져 낙폭이 컸고, 강동구가 0.15%, 강남구가 0.06% 하락했습니다.
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매수자들이 움츠러 들었기 때문입니다.
용적률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 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인터뷰 : 이진영 / 닥터아파트 팀장
-"강남 재개발은 재건축 단지의 사업추진이 선행돼야 하는데 재건축 규제완화가 단기간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매매가 정체 상태입니다."
특히 용적률에 대한 부담이 큰 중층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는 매수세가 끊겨 115㎡가 4천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반분양분이 적어 조합원의 추가부담금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락동 가락시영도 56㎡가 2천5백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개발호재에 따라 일반 아파트와 함께 재건축도 강북과 강남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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