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해외사업 잠재력이 크다며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5000원은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농심의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액의 25%, 영업이익의 19%는 해외 사업에서 발생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 사업이 주춤했지만, 최근 성장이 현지화 덕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2020년께 영업이익의 26%는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 해외 생산 시설의 평균 가동률이 45%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률은 3.8%에 달해 높은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 또한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라면 매출와 미국 실적이 개선돼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