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굴착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6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일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1862억원)보다 15.3% 많은 것으로, 2011년 2분기 2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이래 6년 만의 분기 기준 최대치다. 매출액은 1조7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감소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2분기 공작기계 사업 매각에 따른 중단 영업손익(181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산인프라코어가 전성기 실적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에 중국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6095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4649대)을 넘어선 규모다.
이 회사의 소형 건설장비 핵심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2분기 연결기준 136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3%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1315억원)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요 여행주들도 깜짝 실적을 나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