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2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1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이통 3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연결)은 SK텔레콤 1조9257억원, KT 1조6565억원, LG유플러스 5536억원이다.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을 비롯한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이통 3사의 총자산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비율은 SK텔레콤 6.26%, KT 5.95%, LG유플러스 4.66%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대비 각각 8.16%와 17.26% 줄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68.78%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이통 3사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이통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SK텔레콤 1조9839억원, KT 3조432억원, LG유플러스 6506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기업 운영, 협력업체 자금집행, 채무 상환 등에 쓰인다. KT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줄어든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채권을 상환했는데 신규 채권 발행 시점과 간격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 곧 적정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의 사내 유보금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요금 인하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내 유보금은 일반적으로 서비스 개발, 사업 확장 등을 위해 재투자돼 설비 등의 유무형 자산 형태로 존재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단말 유통을 하는 현 상황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1대가 100만원이라면 1만대면 100억, 10만대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