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화투자증권 |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조4010억원, 영업이익은 49.0% 줄어든 87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마이너스(-) 5.2%를 기록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8억원, 영업이익은 55.6% 급감한 40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은 신선매출 호조 및 공격적인 프로모션 영향으로 기존점 성장률은 4.2% 성장했다. 다만 중국 사드 영향으로 인한 해외사업부 성장률이 마이너스(-) 38.5%에 달하며, 영업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140억원 확대됐다.
남 연구원은 "주력사업부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백화점의 경우 중국인 비중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할인점의 경우 중국내 점포 영업정지 지
속으로 인한 실적부진이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대비 국내 적자폭이 약 80억원 감소했는데, 재산세 및 종부세 일시 납입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욱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양평점과 유사한 형태의 신규점 오픈을 통해 경쟁력 구축과 점유율
그는 "올해의 경우 구조적으로 힘든 기간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이익 증가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사드 영향을 제외하면 국내 사업부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