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아마존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15%) 상승한 2만1830.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13%) 낮은 247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1포인트(0.12%) 내린 6374.6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1841.18까지 올라 전일 기록한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0.40달러라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1.42달러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9억6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급증한 비용에 대해 우려했고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기술주의 경우에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셰브론은 이날 2.02% 상승하며 증시를 지지했고 장 후반 주요 증시는 낙폭을 줄여 보합권으로 되돌아 왔다.
이날 발표된 올해 2분기(2017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비해서 크게 개선됐지만, 월가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6%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조사치는 각각 2.7%와 2.8%였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1.4%는 1.2%로 하향 수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GDP는 1.9%로 추정돼, 2%에 못 미쳤다. 2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2.8% 증가했다. 이는 1분기의 1.9% 증가를 웃돈 것이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0.9% 올랐다.
7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5.1에서 9
유가는 시장 여건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7센트(1.37%) 상승한 49.71달러에 마쳐 한 주간 8.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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