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시장 입성과 동시에 시가총액 2위로 직행했다. 오랜만의 대형주 입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공모가 대비 20% 넘게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6만원대 후반으로 제시했다.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모가 대비 22.7% 오른 5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억원어치와 678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도 6조8754억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2위에 올라섰다. 이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가 코스닥에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지난 7일 시총 6조8800억원과 비슷한 규모이며 3위인 메디톡스와는 3조4000억원 이상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제조한 바이오약품에 대한 독점적 마케팅 권한을 이용해 해외 시장 판매를 전담하는 업체다. 전 세계 34개사와 판매·협약을 맺고, 115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승인받기 전 일정량을 매입해 의약품 개발 과정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개발 실패 위험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안정적인 사업구조에 셀트리온과 성장세를 같이한다는 점 덕분에 상장 전부터 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회사 연결 영업이익은 2015년 1119억원에서 지난해 1785억원으로 59.5% 급증했으며 올해에는 22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셀트리온의 12개월 목표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