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담배업체 KT&G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27일 KT&G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늘어난 1조1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2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소폭 감소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담뱃갑의 경고그림 도입 영향으로 (담배 물량이) 작년 동기보다 약 2.6% 줄었지만, 오히려 점유율이 0.7%포인트 상승해 내수 매출을 방어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해외 신규 시장 개척으로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이 실적에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KT&G의 해외 담배 판매량은 이미 국내 판매량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1분기 당시 KT&G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3억개비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KT&G 주가는 지난 3월부터 우상향 중이다. 지난 3월 23일 장중 한때 9만49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12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6월 20일 장중 12만2500원을 찍었던 주가는 27일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KT&G가 호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면서 음식료 가운데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G의 경우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4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