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단숨에 시가총액 2위가 유력해 보이는 만큼, 상장 후 주가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2위였던 메디톡스(약 3조6000억원)를 쉽사리 밀어낼 수 있는 규모다. 27일 기준으로 셀트리온이 시총 13조8500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 1위와 2위를 셀트리온 형제가 독식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당분간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램시마(Remsima), 트룩시마(Truxima) 등 바이오시밀러의 독점판매권을 바탕으로 장기간 견조한 성장세를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존 주력 상품인 램시마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데다 신약들도 유럽 내 판로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공모가 4만1000원의 두 배가 넘는 8만4000원으로 설정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