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4543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지사업 부문은 석달동안 9876억원어치를 팔았다. 1년 전보다 12.9% 성장한 것.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는 유럽 구매사의 전기차 신규 모델에 공급이 늘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에서는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전지사업은 폴리머와 원형전지 판매가 늘었다.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정보기술(IT) 원통형 전지 매출이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반도체 시장 호황의 수혜를 입어 매출과 수익성 모두 향상됐지만, 편광필름과 태양광 페이스트는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모든 사업 부분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형전지 부문에서는 하반기 주행거리가 늘어난 순수 전기차 신규 모델을 출시하는 유럽계 구매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ESS 부문은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실적 성장폭이 커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소형전지 부문도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와 비IT 제품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재료 부문도 전망이 밝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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