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의 CAPEX 투자 확대로 중장기 이익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255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0% 상회했다. 실적 호조의 핵심요인은 영업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건설부문의 증익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1530억원의 영업이익과 4.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Capex 투자 확대시 삼성물산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클린룸 설비를 보유한 특수제조시설을 FAB이라 일컫는데 이 시공이 가능한 그룹 관계사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다. 반도체는 삼성물산이 배타적으로 수주하며, 디스플레이는 부문별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나눠서 수주를 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Capex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중인데 OLED를 생산하는 A5라인 투자 뿐만 아니라, 반도체는 P17의 추가 증설, 중국 시안 신규 FAB 증설, 장기적으로는 평택 P18 확장 또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중장기 이익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오진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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