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7만원 선이 깨졌다.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이 꼭지라는 의견이 나온 데다 배당 대신 올해 투자를 기존에 계획했던 7조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강해진 탓이다.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5.1% 하락한 6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 전 7만3000원의 사상 최고가에서 8.5%나 빠진 것이다. 깜짝 실적에도 일부 전문가는 이 종목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D램의 가격 상승세가 곧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D램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오는 3분기 3조3499억원에서 4분기 3조2729억원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D램 업체들이 '다 죽어간다'는 소리가 나왔는데 이후 D램 재고가 급격하게 줄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급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