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늘었다. 창립 이래 줄곧 영업손실을 기록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일부 생산 시설이 점검에 들어가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실적은 최근 3개월간 업계에서 내놓은 컨센서스인 매출액 873억원과 영업손실 75억원보다도 더욱 저조한 수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생산시설 정상화·가동률 상승에 따라 영업 흑자를 달성하고, 올해 연간으로는 영업손실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영업이익 규모는 미미하나 장기성장에 대한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되는 내년부터는 주가수익비율(PER)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별도의 생산시설 보수 일정도 없어 핵심 사업도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역시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30만원을 돌파하며 공모가 대비 125% 이상 상승하기도 했던 주가는 이달 들어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2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풍력발전 전문업체 씨에스윈드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9% 증가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