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20일(09: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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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엘리베이터 감속기 1위 업체인 해성굿쓰리가 기업회생을 위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신문에 해성굿쓰리 인수·합병(M&A)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다음달 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으며 2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23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이후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해 연내로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성굿쓰리의 예상매각가를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해성굿쓰리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엘리베이터 부품업체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엘리베이터용 감속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던 해성굿쓰리는 지난 2015년 이현국 당시 대표가 과로로 별세하면서 경영의 방향성을 잃고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값싼 중국업체들이 국내시장에 진입하면서 영업환경도 악화되자 지난해 해성굿쓰리는 인천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에는 회생신청의 후폭풍으로 매출액 51억원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으며, 그 전년도인 2015년에는 매출액 182억원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