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30선을 훌쩍 넘으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포인트(0.08%) 오른 2431.8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12포인트(0.25%) 상승한 2436.06로 출발하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를 바꿔썼다. 사상최고치 행진은 6거래일 연속으로 지속됐다.
하반기 국내 증시는 선진국 증시의 위험자산선호심리가 나타난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경기 상승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술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세계 금융위기로 지수가 바닥을 찍은 2008년(100)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상대강도가 287까지 확대됐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는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실제 지수와 10% 이상의 괴리를 보였다"며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이익기여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 장기화되면 삼성전자의 시총비중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66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97억원, 102억원씩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55%, 전기가스업이 1.1%씩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은 0.75%, 화학은 0.54%씩 오르는 중이다. 의료정밀은 0.58%, 서비스업은 0.55%씩 강세다. 건설업과 의약품도 0.5%, 0.37%씩 뛰고 있다. 운송장비는 0.51%, 섬유·의복은 0.35%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화학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2.51%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도 1.52%, KB금융은 1.24%씩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는 1.1%, SK하이닉스는 0.85%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포인트(0.14%) 상승한 672.45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