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특혜 대출과 시세 조종 혐의 등 각종 논란을 빚은 BNK금융지주가 회장과 부산은행장직을 분리한다.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19일 2차 임원추천위원회를 갖고, 회장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기는 차원에서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이사회 의장을 한 사람이 모두 독차지해 의사결정 과정을 주도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구속 수감중인 성세환 BNK금융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BNK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를 공모 절차를 거쳐 뽑을 계획이다. 또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됨에 따라 부산은행도 별도 임원추천위원
오는 21일께 차기 회장 후보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후보 선임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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