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4.99포인트(0.25%) 하락한 2만1574.7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47포인트(0.06%) 오른 2460.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8포인트(0.47%) 높은 6344.3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2015년 2월 열흘 연속 강세를 보인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 지수는 장중 6344.5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가입자 급증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 동력이 S&P 500과 나스닥 상승에 힘을 실었다. 다만 다우지수는 골드만삭스 주가 급락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의 건강보험개혁 등 정책 이행 상황 등을 주목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신규 가입자 급증으로 13.5%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5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가입자는 미국내 110만명, 해외 410만명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1% 늘어난 6560만달러를, 매출은 2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날 분기 실적을 내놓은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섰지만, 트레이딩 매출 감소 우려로 0.5% 내렸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트레이딩 매출 실망에 2.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EPS가 3.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3.39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은 78억9000만달러를 나타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5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친성장 정책들도 추진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투자 심리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은 주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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